2020년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이 선거 승복 문제를 놓고 분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7일 CNN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인정하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트럼프 주니어 등 두 아들들은 패배 인정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 CNN과 다른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관계자가 CNN의 보도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쿠슈너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복하라고 조언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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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의 보도와 달리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은 선거 승복을 거부하고 계속 싸울 것을 주장하고 있다. 에릭은 측근들에게 “선거를 도둑맞았다”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싸우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결심을 설득할 인사로 딸 이방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자식이 이방카이기 때문이다. 실제 트럼프 주변에 가려면 이방카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방카는 실세 중 실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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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보면 이방카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선거 부정 의혹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