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사 11명-총영사 6명 임명
노 신임 대사는 문체부 체육국장이던 2013년 청와대로부터 대한승마협회 관련 조사 지시를 받고 관련 보고서를 올렸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으로 거론한 뒤 공직생활을 마무리했지만 2017년 문체부 2차관으로 복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노 전 차관이 독일어권에서 근무하고 유학한 경험이 있어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문화 관광 분야에서 앞서 있는 스위스와 한 차원 높은 협력을 추진할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사는 독일 비아드리나 유럽대에서 문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주독일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을 지냈다.
외교부는 조 전 수석에 대해서는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가 있고 고위공직자로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독일의 사회제도, 특히 기후변화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력도 대사에 임명된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인사수석을 2년간 지내며 인사업무를 총괄해오다 지난해 물러난 조 신임 대사는 조국 전 민정수석비서관과 함께 인사 실패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여권 내에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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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장 인사 ▽대사 △주리비아 이상수 △주마다가스카르 손용호 △주에티오피아 강석희 △주우루과이 이은철 △주터키 이원익 △주투르크메니스탄 신성철 △주프랑스 유대종 ▽총영사 △주니가타 권상희 △주보스턴 유기준 △주삿포로 배병수 △주샌프란시스코 윤상수 △주함부르크 정기홍 △주후쿠오카 이희섭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