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식입장, 결과 확정후 나올것 한미 일관된 목표는 北 비핵화” 5일 NSC회의서 향후계획 논의할듯
청와대는 4일 미국 대선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개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민주당 정권이나 공화당 정권이나 우리 정부에 있어 항상 일관된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정부 나름대로 최선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 대선 결과가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본적인 목표는 같고 접근 방법에서만 차별화돼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떤 정부와도 한미동맹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결국 어떻게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내느냐가 한미 공동의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제까지 많은 논의를 해왔고 여러 가지 기반이 있다”며 “이전에는 민주당 정부와도 해왔던 것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상황이 오더라도 변함없이 미국과 충분히 소통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실장은 한미 정상 통화 등 추후 수반되는 외교 일정에 대해선 “외교적 관례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정상 통화도 있고 축하 메시지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미 대선 결과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후 국감 도중 청와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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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5일에는 정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가 있는 만큼 회의에서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