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24·라이프치히)이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라이프치히는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PSG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리그 개막 후 7경기에서 6승1무로 상승세를 탔던 라이프치히는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5골이나 내주는 굴욕을 당하며 올 시즌 첫 패배(0-5)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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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가 이번에 상대할 PSG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라이프치히를 꺾고 준우승까지 차지한 강호다.
라이프치히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공격진의 활약이다. 라이프치히는 최근 2연패 과정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골 가뭄을 겪고 있다.
하지만 팀의 위기는 황희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황희찬은 데뷔전이었던 DFB 포칼 1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뒤 침묵하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도 많지 않았고 경미한 부상까지 겹쳐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바샥세히르(터키)와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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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황희찬은 PSG전에서 선발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격에서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로 적합한 만큼 황희찬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높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황희찬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의 눈을 사로 잡았던 황희찬에게 이번 PSG전은 반등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