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은 ‘동성 커플도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다큐멘터리 속 발언은 전체 맥락에서 빠져 왜곡된 것이며 동성애에 대한 가톨릭의 교리 변화나 지지 신호가 아니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교황청 국무원은 각 주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바티칸은 공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별개의 두 질문에 대답했으나 이 내용이 합쳐지면서 문맥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교황이 동성애자들의 가정을 꾸릴 권리를 인정했다고 해석했었다.
바티칸은 그러면서 “동성 결혼에 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교황의 발언이 통째로 잘려 나갔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로마 영화제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는 시민결합법(Civil union law)을 통한 동성커플의 권리 보호를 공개 지지하는 교황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진보 성향자들은 찬사했고 보수 성향인 사람들은 해명을 요구했다.
아피네예브스키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이후 편집 과정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