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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MB, 올해 80세…징역 17년, 평생 감옥 살라는 뜻”

입력 | 2020-10-30 10:20:00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News1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판결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올해 우리 나이로 80세다. 징역 17년이면 사실상 이것은 평생 감옥에 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보루에 대한 희망까지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정치보복이나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억압이나 거세, 이런 것을 법원이 사법 절차를 통해서 걸러주기보다 법적으로 추인해준 결과가 됐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무기징역이나 마찬가지”라며 “법원에서 정치적으로 사면이 되거나 감면이 돼 중간에 나올 것을 기대하고 그런 판결을 내렸는지는 모르겠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건국 이후에 한 분도 예외 없이 정치 보복에 말려서 불행한 일을 당했다”며 “우리 역사의 불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문재인 대통령이 끊어주기를 바랐는데 더 심화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본인의 손으로 그것을 단절해야 본인도 악순환의 고리에서 희생당하지 않는 새로운 역사를 여는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마지막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