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로 친목활동 증가… 소규모 집단감염 꼬리물어 구로 일가족 4명→44명 확산… 신규확진 세 자릿수 이어가
핼러윈 앞두고 이태원 방역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직원들이 클럽 등 유흥시설이 모여 있는 이태원 거리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26일 첫 감염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선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가 1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사우나는 실내에 있고 에어로졸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어서 감염 우려가 크다”고 했다.
최근 일주일 중 4일에 걸쳐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특히 22일부터 ‘일가족 감염’ 사례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만 100명 가까이에 이른다. 가족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지인이나 직장 동료로 번진 뒤 다른 가족으로 옮아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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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낮아진 뒤 29일까지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2.7명이다. 이전 같은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 77.2명보다 크게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23∼29일) 일평균 환자 수도 104명으로 직전 일주일(16∼22일) 79.6명보다 24명 이상 증가했다. 확진자 수는 매일 오르내리고 있지만 거리 두기 완화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다.
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