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정중앙 중위대출 4000만원…전년보다 12.4% 증가 40대 평균대출 6205만원 최다…30대>50대>70대 소득 높을수록 대출 많아…억대연봉, 1억5151만원 대출건수 3건 이상 직장인 평균대출 1억143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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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월급쟁이들이 평균 4245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6000만원을 넘어섰으며 청년층(29세 이하) 대출증가율도 50%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245만원으로 전년(3964만원)보다 281만원(7.1%)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은 2017년 6월 3591만원, 2017년 3795만원, 2018년 6월 3810만원, 2018년 12월 3964만원으로 서서히 늘다가 지난해 6월 4081만원으로 4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개인이 은행 또는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잔액의 합을 임금근로자의 수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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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중 남성의 평균 대출은 5372만원, 여성은 2876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49만원(6.9%), 198만원(7.4%)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남성은 0.60%로 여성(0.45%)보다 0.15%포인트(p)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5616만원, 50대 5134만원, 70세 이상 1495만원, 29세 이하 1243만원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60대는 149만원(-4.3%). 70세 이상은 9만5000원(-6.0%) 감소했다. 반면 29세 이하에서 396만원(46.8%)이나 증가했다. 30대도 691만원(14.0%) 늘었다.
대출이 증가한 연령대 중 29세 이하와 30대는주택외담보대출이 각각 85.8%, 20.4%로 가장 많았다. 주택외담보대출에는 예·적금담보대출, 주식 등 유가증권 담보대출, 학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이 포함된다.
개인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의 중위대출은 30대가 5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5356만원), 50대(4331만원)가 뒤따랐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70세 이상이 0.84%로 가장 높고 60대 0.82%, 50대 0.72% 순이었다. 30대가 0.38%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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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아파트 거주자가 0.36%로 가장 낮았으며 연립·다세대(0.80%), 오피스텔 및 기타(1.10%), 단독주택(1.13%) 순이었다. 대출건수 기준 연체율은 오피스텔 및 기타(3.36%), 단독주택(3.12%), 연립·다세대(2.10%), 아파트(1.32%) 순이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소득 1억원 이상인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1억5151만원이었다. 소득 7000만~1억원 미만의 평균 대출은 1억536억원, 5000만~7000만원 미만은 8539억원, 3000만~5000만원 미만은 5070만원, 3000만원 미만은 262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이 12.6%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3000만원 미만과 5000만~7000만원도 각각 8.3% 증가했다. 30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대출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저축은행, 카드 등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에서 빌렸다.
대출잔액별로는 대출잔액 3억원 이상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억6520만원, 1000만원 미만 평균 대출은 409만원이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1000만원 미만이 5.34%로 가장 높았으며 3억 이상은 0.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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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