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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현실 제작소 확장… 5G 콘텐츠 사업 본격화

입력 | 2020-10-30 03:00:00

SK텔레콤




SK텔레콤이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하고 5세대(5G) 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4월 3차원(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 기술을 보유한 스튜디오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 중구 퇴계로 SK남산빌딩에 구축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광고, 스포츠, 교육 분야 기업에 실감나는 콘텐츠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해 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산업 전 분야에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시각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점프스튜디오에서는 MS 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 촬영을 하고, SK텔레콤 T리얼 플랫폼의 기술들을 접목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차원(3D)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다. 이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 전용 안경 등 여러 기기에서 점프 AR·VR 앱을 통해 감상 가능하다.

점프스튜디오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 대비 3D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기존 월 단위 작업이 주 단위로 단축되고 비용도 절반 이상 줄어든다.

아울러 점프 AR·VR 앱 내 콘텐츠를 강화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점프 AR·VR 앱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다른 SK텔레콤 가입자보다 3배나 많다. AR·VR 서비스가 5G 킬러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는 것.

나아가 점프 AR·VR 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해외 기업에 일회성으로 콘텐츠를 수출하기보다 각국의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손잡고 현지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식이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투자도 함께 진행된다. 첫 해외 출시국은 올해 5G 상용화를 맞아 관련 투자가 활발한 홍콩이 될 예정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