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뉴스1 © News1
최근 유럽에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축구계에도 미치고 있다. 세계 축구계의 ‘수장’ 지아니 인판티노(50)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FIFA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인판티노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고,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인판티노 회장은 10일간 자가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인판티노 회장과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마라도나 경호원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예방 차원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마라도나도 경호원에 대한 정보가 나올때까지 스스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현재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힘나시아 라플라타 사령탑을 맡고 있다.
하지만 마약과 알코올 남용, 두번의 심장 마비 전력이 있는 마라도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그는 몇 주 전에도 그의 선수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자가 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현역 선수들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세번째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호날두에 앞서 네이마르(28), 킬리언 음바페(21·이상 PSG),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