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내는 바티칸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교황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은 전날 교황과 같은 건물에서 사는 한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증상자였던 이 남성은 이후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떠나 격리에 들어갔다. 교황청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했던 이들도 격리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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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관저 내 감염자 발생은 교황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더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교황청 경비를 책임지는 스위스 근위병들 중에서도 최근 최소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황청은 이달 초 바티칸 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보이곤 했다.
83세인 교황은 20대 초반 수술로 폐 일부를 절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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