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한 행복 마케팅” 자체 캐릭터에 애니도 선보여 “백화점=재미 이미지 만들것”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왼쪽부터)와 ‘클로버’, 9월 중순 발매한 음원 ‘플레이스 투 비’의 표지. 현대백화점 제공
어디서도 기업의 느낌을 찾을 수 없는 이 음원을 제작한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백화점이 광고음악이 아닌 정식 음원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 가사나 뮤직비디오에 업체명은 물론이고 관련된 정보도 없다. 현대백화점의 VIP 멤버십 명칭인 ‘쟈스민’이 가사에 포함된 것에 불과하다.
이는 백화점 업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다가가려는 시도 중 하나다. 당장의 매출과 관계없는 콘텐츠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주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중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원 파일을 무료로 공개하고 커버댄스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힙합이나 오케스트라,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해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재미, 행복, 힐링 등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를 음원과 뮤직비디오에 은유적으로 녹여냈다”며 “수준 높은 음악과 영상미를 구현해 MZ세대의 공감과 호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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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