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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명 중 1명은 아침 걸러”…건강·학습 적신호

입력 | 2020-10-05 15:45:00

청소년 아침 결식률 35.7%…5년새 큰 폭 상승
위성곤 의원 "범정부 차원 대책 마련 필요"




청소년 3명 중 1명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및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주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청소년 비율은 2015년 27.9%에서 2016년 28.2%, 2017년 31.5%, 2018년 33.6%, 2019년 35.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39.1%), 전남(36.5%), 경기(36.4%), 서울(36.3%), 충남(36.2%), 인천(35.9%), 대전(35.8%), 광주(35.7%), 경북(35.2%), 제주(35%), 경남(34.9%), 부산(34.8%), 충북(34.6%), 울산(33.9%), 강원(33.5%), 대구(33.1%), 세종(31.6%) 등 모든 지역에서 30% 이상의 청소년들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36.7%)의 아침 결식률이 중학생(34.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여학생(36.9%)의 결식률이 남학생(34.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기의 아침 식사는 건강은 물론 학습능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지난해 중·고생 6만여 명의 아침 식사 빈도와 학업 성취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매일 아침을 먹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상 47.0%, 중 28.3%, 하 24.8%였다.

반면 아침을 늘 먹지 않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상 31.0%, 중 27.9%, 하 41.1%로 집계됐다.

위 의원은 청소년들의 아침 결식은 학습능력 저하를 비롯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민 식생활 건강 문제로 이어져 많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미래세대인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건강상태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청소년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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