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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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등판 일정이 베일에 싸여 있다. 소속팀 감독은 연막작전을 펼치듯 에이스 카드를 꺼낼 날짜를 속 시원히 말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무실점 역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2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9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의 양키스전 7이닝 100구 투구는 예상 밖 결과였다. 대부분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을 위해 짧은 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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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연전으로 진행된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은 30일 1차전 선발이 유력했지만 현재로선 언제 등판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몬토요 감독은 지난 26일 “류현진은 약간의 통증이 있다”며 2차전 등판을 암시했다. 그러나 하루 뒤 27일에는 “부상은 아니다. 1차전 등판도 가능하다”고 혼란을 키웠다. 확실한 것은 류현진이 1,2차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는 사실뿐이다.
휴식일을 고려하면 2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1차전에 나가려면 휴식 기간이 나흘뿐이다. 지난 25일 양키스전도 나흘 휴식 후 등판이었기 때문에 류현진에게는 부담이 크다. “약간의 통증이 있다”는 몬토요 감독의 발언도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닷새 휴식 후 등판한 7경기(3승2패 평균자책점 2.29)에서 나흘 휴식 후 등판한 4경기(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4)보다 안정감이 높았다. 특히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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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토론토에는 고민할 시간이 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대팀이 확정되지도 않았다. 현재로선 8번시드로 1번시드 탬파베이 레이스를 만날 것이 유력하지만,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지구 2위가 될 경우 다른 팀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토론토는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볼티모어전을 통해 와일드카드 시리즈 대진표가 완성된 후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