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우려가 있어 어느 해보다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코로나19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두통,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독감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의료 현장에서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뒤섞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독감 환자가 코로나19에도 감염되는 등 동시에 두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 환자는 11월 7만3997명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12월에 58만76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독감은 올봄까지 유행했다. 늦어도 올해 11월까지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의 경우 일반적으로 유아 및 노년층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올해는 모든 연령층에서 적극적인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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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몸의 대사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단백질, 비타민D 등 필수 영양소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L 이상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