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구체적인 거래 금지 내용 발표 예정
미국 정부가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wechat)’ 사용자들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사용자가 개인 정보 또는 비즈니스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앱(위챗)을 사용하거나 다운로드하는 것은 처벌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서에는 또 “이런 앱 사용자들은 형사적 또는 민사적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됐다.
미 상무부는 오는 20일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거래가 금지되는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위챗은 중국인의 일상과 분리할 수 없는 존재다. 소셜미디어(SNS),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 기업 마케팅 등 생활 전반의 여러 행위가 위챗을 통해 이뤄진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 및 미국에서 중국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위챗을 사용한다. 미국에서 중국에 있는 사람과 연락해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비영리 단체 ‘미국 위챗사용자연합’ 및 다른 중소기업, 개인들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반발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