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사고 당시 환경선에 타고 있었던 기간제 근로자 5명의 의로운 희생을 알리기 위해 CCTV 영상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선 지난 15일 마지막 남은 실종자인 기간제 근로자의 가족들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의 위험 앞에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그 작고 힘없는 배를 돌려 공포스러운 물살 속으로 의연히 돌진하셨던 다섯 분(기간제 근로자 5명)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세상이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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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악산매표소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보면 사고는 불과 1분10초 사이에 벌어진다.
인공수초섬이 의암댐 수문 쪽으로 떠내려가고, 이어 민간업체 고무보트가 내려온다.
고무보트를 뒤따라 온 경찰정이 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되고, 30여초 뒤 환경감시선도 수상통제선에 걸려 뒤집힌다.
기간제 근로자들이 탄 환경감시선은 의암스카이워크 인근에서 인공수초섬 고박작업을 포기하고 철수하는 상황에서 경찰정이 전복되자 구조를 위해 뱃머리를 돌려 가는 도중에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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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경찰정, 환경감시선과 고무보트는 의암댐 수문 앞으로 급류에 휩쓸려 내려간 뒤 영상에 나타나지 않는다.
수상경기장 CCTV 영상에는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로 7명이 실종돼 1명은 구조됐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