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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주부들 등돌렸다…文대통령 지지율 하락폭 가장 커

입력 | 2020-09-14 11:52:00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주부’ 층에서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 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50.0% (잘못하는 편 14.8%, 매우 잘못함 35.3%)로 집계됐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5%포인트 내린 45.6%(매우 잘함 25.1%, 잘하는 편 20.6%)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3%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4.4%포인트로 오차 범위(95% 신뢰수준 ±2.0%포인트) 밖으로 3주만에 다시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부 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직업별로 가정주부의 ‘긍정평가’는 9.8%p 하락(49.3%→39.5%)했다. 부정평가는 55.9%다.

이어 농림어업(5.9%p↓, 44.7%→38.8%, 부정평가 56.4%), 학생(5.7%p↓, 39.7%→34.0%, 부정평가 57.6%), 사무직(5.2%p↓, 57.0%→51.8%, 부정평가 45.4%)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노동직에서는 긍정평가(4.8%p↑, 47.0%→51.8%, 부정평가 43.3%)가 올라갔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