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선정 기준에 ‘다양성’ 신설
AMPAS에 따르면 다양성 기준은 △출연진 △제작진 △영화산업 진입 기회 △마케팅 및 홍보 등 네 영역의 9개 세부기준으로 나뉘며 작품상 후보에 오르려면 이 중 적어도 두 영역에서 각각 1개 세부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작품상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출연진에는 주·조연 중 1명 이상이 소수인종(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출신이거나, 주·조연을 제외한 출연진의 30%가 여성, 성소수자, 소수인종, 장애인 출신이어야 한다. 제작진에는 감독, 촬영감독 등 14개 주요 책임자 중 2명 이상이 사회적 소수자이거나 전 스태프의 30% 이상이 사회적 소수자여야 한다. 영화산업 진입 기회에서는 소수인종에게 유급 인턴 기회를 줘야 하며 마케팅과 홍보 분야에서는 고위직 2명 이상이 사회적 소수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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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가 백인 남성 중심의 ‘백인잔치(#OscarsSoWhite)’란 비판을 받아온 AMPAS 측은 “영화 제작부터 관객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인구 다양성을 반영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