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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애플 등 미국 대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서학 개미’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국내 투자자가 투자하는 미국 주식 중에는 테슬라, 애플 등 미국 기술주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무려 88.11달러(21%) 빠진 33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자와 주요 주주 지분 매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S&P500 지수 편입에 실패한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9월 이후 무려 34%나 빠졌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 주가 급락은 애플 등 기술주 연쇄 하락으로 이어졌다. 소프트뱅크의 주식옵션 대량 매입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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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프트뱅크의 일부 대형 기술주 중심의 주식 옵션 매입으로 펀더멘탈과 관련 없이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서둘러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 기술주의 급락은 미국 기술주 비중이 높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악재일 수밖에 없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선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가가 고점일 때 물린 것 같다”, “밤사이에만 수백만원이 날아갔다”, “그동안 주식이 쉽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기회에 배우고 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7월 이후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매수결제 규모는 41억1631만달러(약 4조9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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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 종목의 총 매수결제 규모는 88억2997만달러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누적 매수결제 규모(216억9084만달러)의 약 40%에 해당한다.
한편 이날 니콜라는 전일 대비 14.5달러(40.79%) 오른 5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GM이 지분 11%를 20억달러에 매입한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니콜라는 7월 이후 국내 투자자가 6번째로 많은 4억6242만달러를 매수한 종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