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수출-고용 효과 등 추산
이달 5일자 미국 빌보드 ‘핫100’(싱글차트)에서 신곡 ‘Dynamite’로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신곡 ‘Dynamite’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것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1조2323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 측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와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와 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Dynamite의 1위에 따른 음원 판매 수익 등 직접 효과는 245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가 빌보드 핫200 1위에 올랐을 때의 직접 효과를 추정해 계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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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유발 효과도 화장품 식료품 의류 분야에서 7928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문체부 측은 “다만 경제적 효과는 단일 음원의 빌보드 1위 영향이라기보다는 그간 방탄소년단이 쌓아온 지속적인 성과의 영향도 섞여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며 “그들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세계인에게 일종의 치유제이며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라고 밝혔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