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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1차관, 주한美대사 접견…“한미 긴밀 소통”

입력 | 2020-09-01 14:43:00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해리 해리주한 미국대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31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관계 전반과 국제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1시간 가량 최 차관과 대화를 나눴다. 지난 14일 신임 1차관으로 임명된 최 차관은 카운터파트인 해리스 대사와 상견례를 겸해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서면서 ‘한미워킹그룹 개선안에 대해 논의했는지,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과 해리스 대사는 한미관계 전반,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이날 ‘한미워킹그룹이나 북미관계, 유엔사 역할 변화에 대한 논의도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간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청와대에 있을 때부터 미측과 교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별 현안에 대해) 다시 반복하진 않았다”며 한미워킹그룹 개선방향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과 동북아 환경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동맹의 역사성과 함께 제도적 견고성을 상호 간 유지하자고 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리스 대사나, 저나 이견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전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한미 정상을 포함해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양국 간 공조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최 차관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한미간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해리스 대사는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미군 장갑차와 민간 차량 간 추돌 사고와 관련해, 비극적 사고로 사망한 우리 국민 4명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최 차관과 면담을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최종건 신임 외교부 1차관과 훌륭한 만남을 갖고 한미동맹과 관련된 모든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새로운 직책 맡으심을 축하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포천 장갑차 추돌사고와 관련해서는 “어제 저녁 포천 인근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 그리고 유족들께 주한미군과 더불어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 차관과 해리스 대사는 앞으로 한미관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수시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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