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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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자 등 3대가 함께 사는 기초생활수급 대상 가정에서 일가족 7명 중 초등학생 남매를 뺀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서구는 지난달 26일과 28일 A 씨(43·남) 등 가족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1일 밝혔다.
A 씨의 어머니와 아내는 지난달 16일 인천 서구 소재 ‘주님의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됐다. ‘주님의 교회’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인천에서만 38명에 이르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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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방역 당국은 확진된 A 씨 등 5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또한, 집에 둘만 남게 된 A 씨의 초등생 자녀들을 인천 한 임시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켜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구 관계자는 “A 씨 부부도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임시생활 치료센터 입소에 동의했다”며 “A 씨의 자녀들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여서 임시생활 치료센터 비용은 무료”라고 설명했다.
서구 측은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날 때까지 A 씨의 둘째·셋째 자녀의 속옷과 간식 등을 지원하고, 갑자기 부모와 떨어진 후 심리적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서부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심리상담치료사도 지원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