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벌초·추석 맞아 수도권~제주 왕래 자제해야”

1일 대도민 메시지 발표…코로나19 재확산 차단 강조
"명절 보다 지금은 당역이 최우선인 상황"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벌초와 추석연휴 기간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제주 왕래를 자제해달라고 강력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수도권 지역 도민들에게 ▲벌초를 위한 고향 방문 ▲추석연휴 고향 방문 등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수도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각한 수준이고, 도내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두려운 상황”이라며 “추석은 가족·친척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문화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지금은 방역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지키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제주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는 제주의 청정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은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잘 막아내야 다음 명절에는 그동안의 수고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다”면서 “방역의 성패는 도민과 관광객의 협력과 참여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