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의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2020.8.3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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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비대위에서 마련한 당명, 정강·정책 등이 의원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입장은 당이 변화한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를 통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현재 정상적인, 소위 토대가 아니라 비상체제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반 국민은 과연 통합당이 스스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능력 있는가를 예의주시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당은 과거에 탄핵의 아픔도 경험했고, 지난 선거에서 계속 패배를 맛봤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엄청난 패배를 하면서 당이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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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만약 여기에서 균열이 생긴다면 (국민은) ‘그러면 그렇지, 저 당이 그럴 수 있겠나’ 이런 소리를 절대 들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이 우리 당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냉철하게 보고 다소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동의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당명도 이러고 저러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지만 처음 들으면 생소하고 잘 부르기 힘들다. 어쩔 수 없다. 의원님들도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참조해서 당이 현 위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지 냉정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