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31일 국민대 법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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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5학기만에 법학석사 학위를 받아 스스로가 대견스럽다며 내친김에 박사학위까지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
최고위급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있다가 망명)은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저에게 있어서 매우 뜻깊은 날이다”며 “지난 2년 반 동안의 노력 끝에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법학석사 자격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올해 봄 마지막 학기 때 국회의원 선거 운동과 겹쳐 매우 힘들어 한 학기 미루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이 지금 돌이켜보면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움 속에 받은 학위이기에 더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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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의원은 평양 국제관계대학(5년제)와 중국 베이징외국어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서독의 경우 동독 이주민이 동독에서 취득한 자격증에 상응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보충교육을 실시했다”면서 탈북민들에게 보충교육을 실시하는 선에서 학위와 자격증을 인정해 주길 희망했다.
태 의원은 “지금 58살이지만 의정활동도 하면서 박사과정(북한·통일법 연구)에 도전, 한반도의 미래에 기여하겠다”며 법학박사 태영호의 모습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