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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흔들림 없어야”…여권 공세속 원칙적 책무 강조

입력 | 2020-08-28 22:04:00


최재형 감사원장은 28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감사원 기본 책무의 충실한 수행에 추호의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칙적 책무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 72주년 기념 ‘감사의 날’ 기념사에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점검해 누가 다시 감사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공정한 감사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그러면서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런 점을 조기에 발견해 바로잡게 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부가 되도록 해야겠다”며 “더욱 엄정한 기준을 갖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경 월성 원전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에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인정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최 원장은 또 정부의 확장재정 정책과 관련해 “확장적 재정 운용에 따른 중장기 국가재정, 사회보험 및 공적연금 등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적절하게 예측·관리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여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유도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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