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수비로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첫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머쥔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김광현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내야진의 수비 실책이 두 차례 있었지만, 외야에서 타일러 오닐과 덱스터 파울러의 호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지난 경기보다 커맨드가 조금 떨어졌고 야수 실책이 나오면 그 이닝에 점수를 안 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처음 실책이 나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돼서 투구수가 조금 많아졌고 후반으로 갈수록 쫓겼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수비에 대해서 “큰 도움을 받았다. 홈런 못지 않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광현의 호투에도 세인트루이스는 3-4로 석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