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구룹 누적 56명…아파트, 미용실, 탁구장도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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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규모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27일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59명”이라고 밝혔다.
교인 및 방문자 중 확진자는 570명이다. 이들은 교회에서 제출한 명단에 포함됐거나 역학조사 결과 교회방문력이 확인됐다. 교회에 가지 않았는데도 감염된 이들은 299명이다. 나머지 90명은 구체적인 경로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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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3개소였다. △종교시설 8곳 △요양시설 5곳 △직장 6곳 △의료기관 2곳 △학교 1개소 △기타(장례식장) 1곳 등이다.
8·15 광복절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조사 과정에서 54명이 추가돼 누적 273명이 됐다. △집회 관련 116명 △추가 전파 93명 △경찰 7명 △조사 중 57명이다. 확진자 중 161명은 수도권 거주자였고, 나머지 112명은 비수도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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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은 “집회와 관련해서는 광주,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집회 참석자는 집회 종류 및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기초 역학조사결과 사랑제일교회와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방대본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과 관련해 9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56명의 환자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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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확진자의 직장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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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광주탁구클럽에서는 이틀 전인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총 12명이 확진됐고, 강원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 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다. 심층조사 결과, 명륜초 병설유치원 교사 집단발병은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과의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방대본은 원주 실내 체육시설 감염 사례로 재분류했다.
한편, 이날 현재 위중증 환자는 총 46명이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7명으로 80.4%를 차지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