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6월 수주한 36만 m³급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LNG-FSU) 2척에 자체 개발한 새로운 재액화 시스템 NRS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설비 운용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운반선의 효율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NRS는 질소를 냉매로 이용해 LNG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설계를 통해 압축기 및 팽창기 등 주요 장비들을 국산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는 국내 개발 부품을 해양플랜트급의 설비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NRS가 적용된 LNG-FSU는 2022년 말까지 건조를 완료하고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캄차카 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