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수들 경기전 행사 가져 8점차 승리에 “코비, 여기에 있었다”
LA 다저스 선수들이 23일(현지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앞서 코비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등번호가 새겨진 농구 유니폼을 입은 채 전광판의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원 팀맨’이었던 그가 20년 뛰었던 LA 레이커스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는 매일 당신이 그립다. 생일 축하해’라는 글을 남기고 그의 영상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도 자신의 SNS에 과거 코비의 생일 때 케이크를 건넨 영상을 띄우고 “나의 형 생일 축하해.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레이커스 시절 코비와 명콤비를 이룬 파우 가솔도 SNS에 “눈물로 가득한 하루다. 당신은 나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애절한 글을 남겼다.
레이커스와 연고가 같은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 선수들은 24일 콜로라도와의 안방 경기 시작 전 코비가 현역 시절 달았던 등번호 8번과 24번 농구 유니폼을 입고 묵념 행사를 가졌다. 코비는 선수 초반에는 8번, 이후에는 24번을 달고 뛰었다. 레이커스는 두 번호 모두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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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