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801명 중 감염 경로 '조사 중' 16.2% 서울에선 엿새 동안 '깜깜이 감염' 비율 22.3% 정은경 "조사 진행하다 대량 노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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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제대로 알 수 없는 경우가 16.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23일 오전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2801명 중 453명(16.2%)은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단 발병’이 1786명(63.8%)으로 감염 경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선행 확진자 접촉’(375명·13.4%), ‘해외 유입’(174명·6.2%), ‘병원 및 요양병동’(8명·0.3%), ‘해외 유입 관련’(5명·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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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한 서울에서는 ‘깜깜이 환자’가 여전히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6일간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같은 기간 22.3%로 조사됐다. 또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발생한 확진자 140명 중 경로를 계속해서 확인 중인 확진자는 43.6%인 61명에 이른다.
‘깜깜이 감염’이 많으면 당국이 확진자들의 감염원을 추적하기가 어려워 지역 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계속 진행될 위험성이 크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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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