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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전우회 새 회장에 브룩스

입력 | 2020-08-21 03:00:00


주한미군전우회(KDVA)가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사진)을 신임 이사장 및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KDVA는 19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 결정을 통해 브룩스 전 사령관이 10월 1일 취임한다고 전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KDVA는 한미 동맹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인과 한국인을 묶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에 대한 나의 애정과 한미 동맹에 대한 나의 인정은 잘 알려져 있으며 양국을 계속 연결시키기 위한 KDVA 업무를 매우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KDVA를 설립하고 3년간 회장을 맡아온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장교협회 이사장에 선임됐다.

1958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태어난 브룩스 전 사령관은 1980년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했다. 이때 그는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육사 생도대표를 지냈다. 임관 이후 한국과 독일, 코소보 등지의 분쟁지역에서 두루 근무했던 그는 2016년 4월 흑인 최초로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했다.

2017년 국군의 날 행사 때 주한미군사령관 최초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다. 한국 근무 시기 애국가를 4절까지 모두 외웠다던 그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때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2018년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로도 대표적인 ‘지한파’로 활동 중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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