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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 코스피 3.66% 급락

입력 | 2020-08-21 03:00:00

어제 86P↓… 두달만에 최대폭 하락, 코스닥도 27P 내려 800선 붕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했다. 최근 기업 실적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던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6.32포인트(3.66%) 내린 2,274.22에 마감했다. 6월 15일(―4.76%)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코스닥지수도 27.60포인트(3.37%) 하락한 791.14로 800 선을 내줬다.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이 각각 8170억 원, 28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7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4.15% 떨어졌다. 네이버(―3.02%), 카카오(―3.19%) 등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현지 시간)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등 최근 증시 상승세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1%대의 하락 흐름을 보였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정 흐름이 찾아왔지만 대세적 하락은 아닐 것”이라며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변수”라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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