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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4~6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등 가계의 3대 소득원이 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감소했다. 특히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18% 급감하며 코로나발 고용 충격의 직격탄을 맞았다. 근로소득은 월급 등으로 받는 돈이다.
20일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22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18만 원) 줄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임시·일용직이 많은 저소득층일수록 근로소득 감소 폭이 더 컸다. 소득 하위 20%의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18% 감소해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소득 상위 20%의 근로소득은 같은 기간 4% 감소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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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전체 소득은 월평균 527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4.8%(24만 원) 늘었다. 정부가 5월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에 힘입어 가계의 공적이전소득이 127.9%(43만6000원) 늘어난 영향이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