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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진실게임…‘신애라 동네’ 美주민들 “불법촬영 명백…SBS 거짓말”

입력 | 2020-08-20 12:28:00


미국 현지 주민들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한 SBS TV 예능물 ‘집사부일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애라 동네’로 방송을 탄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어바인 주민들은 20일 법무법인 고원을 통해 SBS 측의 불법 촬영이 명백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SBS측 변호사는 주민들에게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고, 업무방해와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논란으로 출연 연예인들이 활동에 지장을 받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SBS가 주민들에게 불법촬영이 발각된 이후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함에도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터스틴 수영장 상업 촬영을 불가하자 집사부일체 촬영팀은 불법 드론 촬영을 했다는 지적이다.

터스틴 불법촬영이 문제가 되자 얼바인에서 촬영을 하고자 했고, 역시 상업 촬영 허가가 안나자 클럽하우스를 신애라 자녀의 생일파티 명목으로 빌린 뒤 촬영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알게 된 클럽하우스를 대여해 준 현지인이 문제를 제기하자 최대한 빨리 찍을 것이고, 문제가 되면 SBS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함께 제시한 ‘대관 계약서’에는 상업촬영은 절대 안 되며 대관 목적도 ‘프라이빗 파티’, 개인적 파티로 되어 있다는 강조했다.

주민들은 “처음에 요구했던 것은 2000만원 정도의 보상과 진정어린 사과였다. 그런데 SBS는 불법촬영의 증거가 명백함에도 본인들은 불법촬영을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미국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SBS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미 고소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SBS 측은 당시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사전 촬영 허가를 받는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준수했으며, 고소인들이 60억원 상당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2년 가까이 부당한 협박성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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