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산불에 대응하던 헬리콥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카운티 콜링가에서 난 산불 ‘힐스파이어’를 진화하던 벨UH-1 헬기가 이날 오전 10시쯤 추락했다.
대니얼 베를란트 캘리포니아 산림소방청 대변인은 “헬기에는 조종사 1명만 탑승하고 있었는데 생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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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으로 인해 약 50에이커(약 20헥타르) 정도 산불이 났으며 힐스파이어 쪽으로 번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베를란트 대변인은 “우리는 소방관들과 계약업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는 산불 진화 작업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캘리포니아주 북부 산악지대에 벼락이 치면서 수백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기온이 올라가면서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주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