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비상]유은혜 부총리-시도교육감 화상회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영상회의를 갖고 “전국적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확진 확산 속도가 무서운 상황”이라며 “전국이 일일생활권인 만큼 비수도권 교육청도 전면 등교 방침을 철회하고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17일) 동안 전국에서 학생 65명, 교직원 9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77%인 57명이 서울과 경기지역 학교 소속이다. 5월 20일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래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학교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39%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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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학교 방역 대책도 강조했다. △당초 개학날부터 재개하기로 했던 학생건강 상태 자가진단을 개학 3일 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앞당기고 △개학 후 1, 2주는 학생의 발열 상태 등을 특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전국 단위 기숙사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건강 상태 자가진단 시스템을 앱 형태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원격수업 확대에 따른 학습 결손 보완에 대한 대책은 새로 내놓지 못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학기에 대면·비대면 방식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중학생을 위해서는 서울 소재 10개 사범대 재학생 170여 명이 교육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학습 멘토링을 제공한다. 사범대 학생 한 명이 1∼3명의 중학생을 맡아 주당 15시간씩 지도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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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선 imsun@donga.com·김수연·이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