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대한항공 제공) 2020.4.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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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달 200억원까지 한달 새 총 400억원을 빌린 것으로 자금용처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
한진칼은 조 회장이 지난 7일 한 시중은행에서 자사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연 2.25% 이자율로 대출받았다고 14일 공시했다.
조 회장은 지난 달 16일에도 지분 7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 받았다. 한달 사이에 현금 400억원을 대출로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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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방어를 위한 한진칼 지분 확보에 쓸 가능성도 크다.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 120만주 공개 매수에 성공했다. 3자 연합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면 조 회장 측과의 지분율과 6%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그만큼 조 회장 측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이게 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