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의 한 여고 교사가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A 교사는 기말고사를 앞둔 지난달 24일 2학년 B 양에게 사회문화 과목 23개 문항 가운데 20개 문항을 이메일로 보냈다. A 교사는 B 양의 1학년 담임교사였다.
문제를 먼저 받아 본 B 양은 6일 치른 기말고사에서 이 과목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시험 전 같은 반 친구의 태블릿PC에서 이메일 내용을 확인하고 로그아웃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B 양의 이메일을 미리 본 태블릿PC 주인 등 같은 반 학생들도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