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 경찰 소환 방조 의혹 고발된 전직 비서실장 4명 중 1명 서울시 관계자들-전 비서, 진술 엇갈리는 중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전 비서실장 중 1명인 김조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김 원장은 13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조사실로 올라갔다.
김 원장은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이른바 핵심참모인 ‘6층 사람들’ 중 1명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앞서 지난달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실장 4명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가세연이 고발한 전직 비서실장은 김 원장,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 등이다.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에서 핵심은 관련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와 이를 알고도 어떤식으로 묵인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경찰은 그간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들과 피해자인 전 비서 A씨의 진술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현직 관계자들은 경찰에서 A씨가 부서 변경을 먼저 요청한 적이 없고, 오히려 비서실에서 먼저 인사이동을 권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