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선두 경쟁이 뜨거워졌다. © 뉴스1
어느새 2.5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렸다.
키움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서 9회말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NC가 롯데 자이언츠에 4-8로 덜미를 잡히면서 1위 NC(47승2무27패)와 2위 키움(49승34패)의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더는 NC의 정규시즌 우승을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NC는 12일 롯데전에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내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루친스키는 5이닝 8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댄 스트레일리(6이닝 2실점)와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NC의 부진 이유는 주전들의 부상이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필두로 박민우, 강진성, 애런 알테어가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알테어가 12일 롯데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NC는 12일 경기 후 KIA 타이거즈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완 장현식, 멀티 내야수 김태진을 내주고 불펜 자원인 문경찬과 박정수를 데려왔다. 문경찬은 KIA의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로 NC의 뒷문 불안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키움은 에디슨 러셀이 최근 다소 부진하지만 별다른 불안요소가 없다. 11일 한화전에서 5-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튿날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곧바로 충격을 씻어냈다.
NC와 키움은 오는 18일과 19일, 창원NC파크에서 2연전 대결을 벌인다. 맞대결에 앞서 NC는 LG 트윈스와 홈 3연전, 키움은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이 각각 예정돼 있다. 두 팀의 뜨거운 선두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