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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지붕 오른 소, 쌍둥이 출산

입력 | 2020-08-11 19:28:00

2020.8.11/뉴스1


집중호우를 피해 지붕에 올랐다가 3일 만에 구조된 한우가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했다.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 거주하는 김모 씨의 소는 11일 오전 송아지 2마리를 낳았다.

김 씨의 소는 8일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양정마을이 잠기자 지붕으로 올라갔다.

소는 지붕 위에서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질 때까지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견뎠다.

2020.8.10/뉴스1

2020.8.10/뉴스1

2020.8.11/뉴스1

비가 그치자 구례군 공무원, 119구조대원 등 200여 명은 마취총,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전을 벌였다.

소는 3일 만인 10일 119구조대에 의해 땅으로 내려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