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5·CJ대한통운)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0·72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번홀(파5)을 시작으로 6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에 성공,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라운드에서 김시우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6월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5타를 줄이는 데 성공,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존슨은 PGA투어 통산 21승을 기록 중이며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US오픈이 메이저대회에서의 유일한 승리다. 존슨은 2019년 준우승으로 아쉬웠던 PGA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중국의 리하오퉁은 이날 3타를 잃고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우즈는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잃었다. 우즈는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안병훈(29·CJ대한통운) 등과 함께 공동 59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