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애틀랜타전 부진 탈출 다짐 “아내와 딸은 한국 돌아갈 준비” 최지만은 4번 맡아 희생 1타점
6일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 류현진은 5일 현지 매체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4와 3분의 2이닝 동안 3실점, 31일 워싱턴전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보다 약 4km 정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부진의 원인으로 구속이 아닌 제구력을 꼽았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제구가 완벽하지 못했다. 제구가 좋았던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토론토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안방인 캐나다에서 경기를 하지 못한다. 매번 방문경기를 치러야 하는 류현진은 호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집이 없어서 힘들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호텔에서 TV를 보고 한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통산 1승 2패에 평균자책점은 2.7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8일에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탬파베이의 최지만(29)은 5일 3경기 만에 선발이자 올 시즌 첫 4번 타자로 나섰다. 미국 보스턴과의 안방경기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4-1로 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가 5-1로 이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