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로가 통제되고 있다. 2020.8.2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밤 한강 홍수통제소를 방문해 “강우량에 따라 댐과 보의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한강권역 수위가 상승한 상황에서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전국 홍수관리 상황을 보고받고, 김종석 기상청장으로부터 향후 기상전망을 보고받았다.
사망자도 서울에서 1명, 경기에서 1명, 충북에서 4명 등 총 6명이 발생했고 실종자도 8명에 이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정 총리는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이어 4개소(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홍수통제소장으로부터 유역별 홍수관리 상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재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달라”며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동일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계속된 비상근무로 인해 많이 힘드시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