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산곡동 한 야산에서 토사가 쓸려 내려와 주택과 도로 등을 덮쳤다. 뉴시스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도림천에서 1명이 사망하고 강원 횡성에서 부상자 2명이 발생,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로 축사가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비피해가 속출했다.
제천시 금성면 활산리와 봉양읍 마곡리를 잇는 도로가 무너져 내렸다. 뉴시스
누적 강수량은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2일 오전 5시까지 경기 여주 176㎜, 강원 영월 161㎜, 충북 제천 146㎜, 강원 영월 133㎜, 경기 광주 131㎜, 충북 충주 120㎜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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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붕괴돼 인근 마을이 토사로 덮여 있다. 뉴스1
집중호우로 서울 도림천에서는 80대 노인은 급류에 휩쓸려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고 강원도 횡성에서는 토사 유입으로 주택이 매몰돼 부상자 2명이 나왔다. 충북 충주에서는 가스폭발 매몰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대원 송모씨가 유실된 도로 인근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대 논이 폭우로 잠겨 있다. 뉴스1
충북 음성군 삼성면 소재지 일대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강원 횡성, 경기 광주, 경기 수원 등에서는 이재민 4세대 14명이 발생했고 충북 충주에서는 고속도로 54호선의 비탈면이 유실됐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강남역 인근의 보행도로가 일시 침수되기도 했다.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린 1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 하수도가 넘치면서 흙탕물이 인도를 뒤덮고 있다. 뉴스1
폭우로 충북 충주시 앙성면 한 교차로가 토사로 덮여있다.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전국적으로 10개 국립공원과 225개 탐방로, 도로 6개소, 지하차도 5개소, 둔치주차장 60개소가 통제됐다.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은 2일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해상까지 접근하고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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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