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백신 접종 시작 조심스럽게 낙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망이 불가능하다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3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향후 코로나19 전망 질문에 “전망이 불가능하다”라며 “우리는 (확진자 추세) 상승과 하강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확산세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 점을 거론하며 예방 조치 없이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갈지 예측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재봉쇄 필요성과 관련해선 “우리가 다시 (이동을) 제한하고 자택 대피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리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지침을 준수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되리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게 꿈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라며 “나는 이를 현실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몇몇 이는 (백신 개발이) 너무 빨라 안전성과 과학적 진실성에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라며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백신 배포에 관해서는 “모두가 처음부터 즉각 맞게 되리라곤 보지 않는다”라며 “아마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2021년 이내에 백신이 필요한 모든 미국인이 접종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9만463명, 누적 사망자는 15만6265명이다. 캘리포니아가 49만8738명으로 가장 많으며, 플로리다가 47만386명으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