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제공|KLPGA
5개월 만의 실전에도 샷은 변함없이 날카로웠다. 역시 ‘골프 여제’다웠다.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30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앤리조트(파72) 마레(아웃), 비타코스(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6000만 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비타코스 10번 홀에서 출발해 13번, 14번(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지만 15번 홀(파5)에서 버디로 곧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6번 홀(파3), 18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마레코스 3번 홀(파4), 5번 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했다. 155m 거리의 5번 홀에서는 티샷을 홀컵 약 4m 거리에 붙이고 버디에 성공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다. 갑작스런 비와 낙뢰로 2시간30분 가량 중단됐다 재개된 뒤에도 8번 홀(파4)에서 또 한 타를 줄였다.
제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