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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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2위를 다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만났다.
두 사람의 이날 회동은 경기지역 당원들을 향한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 의원과 이 지사가 서로 만남을 원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장현국 경기도의장, 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 등과 면담을 가졌고, 10시20분께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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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가 “당이 국민들의 열망을 잘 받아안아서 빠른 시기에 많은 성과를 내야 될 텐데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자, 이 의원은 “당력을 총 집중해서 국민들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고, 경기회복을 앞당기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다. 경기도가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의 답변에 이 지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차기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 의원을 향해 경기도 현안에 대한 해결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이날 언급한 현안은 크게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본소득’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기본주택’ 두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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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의원은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얘기는 수요가 정상이고, 일정하다는 전제 하에 성립하는데 (현실은)그렇지 않기 때문에 공급 확대가 불안정을 더 부채질 할 수 있다”며 “이 지사의 아이디어와 저의 생각도 있고, 중앙정부가 해오던 정책도 있는데 접점을 찾아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의원의 국무총리 시절에 대한 이 지사의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이 지사는 “과거에 비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정책 수용성과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데 총리 재임 시절에 정말 잘 됐던 것 같다”며 “전남도지사로서 지방행정을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고, 이 의원은 “기간이 짧았지만 경험이 없었던 것보다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도지사 집무실로 이동해 가진 20여분간의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교감을 나눴고, 8·29전당대회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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